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어 '퀴니버즈'라는 디럭스유모차를 써 보게 되었다. 이 전까지는 사촌동생에게 물려 받은 절충형유모차를 쓰고 있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유모차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준비하지 않았는데 막상 유모차는 아주 필요한 육아용품이다. ㅋㅋㅋㅋ
퀴니버즈는 시트 양 옆에 버튼을 눌러서 분리를 시킬 수 있다. 다른 디럭스유모차는 어떤지 모르겠다만 내가 써본 두가지 종류는 시트가 분리되는 것이다.
이렇게 시트를 분리하면 아기가 잠들었을 때든 언제든 양대면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전에 쓰고 있었던 절충형보다 훨씬 불편하다. 그건 그냥 손잡이를 왔다갔다 하면 되었다.
위의 사진에는 없는 것으로 찍혔지만 어깨벨트에 침받이가 있다. 
벨트를 연결시키는 고리를 해제하여 침받이를 분리할 수 있다. 벨트까지 세탁할 필요 없이 침받이만 세탁하면 된다. 똑딱이로 고정시켜 놓을 수 있는 점이 좋다. 안 그러면 내려갔다 올라갔다 난리다.
필요시 안전바도 분리할 수 있다. 디럭스유모차는 주로 신생아들이 사용하지만 아기가 좀컸을 때 태우고 내리고 하려면 안전바가 분리되어야 편하다. 그리고 세척하기도 좋다.
어깨벨트를 고정시키는 벨트에 덧대어진 천?도 분리할 수 있다.
그냥 쭉 빼면 쑥 빠진다.
유모차를 고를 때 핸들링 좋은지도 고려해야 하지만 세탁하기 쉬운지도 고려해야 한다. 시트 분리가 어렵다면 업체에 맡기지 않는 이상 직접 세탁하기가 어렵다. 분리하기 힘들면 결국 물티슈 같은 거로 슥슥 닦아내기만 하게 된다.
딱히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이렇게 저렇게 막 뜯다 보면 다 분리가 된다. 그런데 그마저 귀찮아서 이 때 이후로는 세탁을 안했다. ㅋㅋㅋㅋㅋ
원래 유모차 종류에 대해서 잘 몰랐다. 베이비페어를 가도 뭐가 뭔지 몰라서 유모차 쪽은 가지도 않았다. 그런데 퀴니버즈 써 본 후로 좀 많이 알게 됐다. 이 다음 써 본 디럭스유모차 종류는 리안 제품이다.
리안 것도 올 분해 해서 한 번 세탁을 했다. 여행 가서 끌고 다녔는데 비가 와서... 커버를 씌우긴 했지만 아기가 답답해해서 지퍼를 열어 놨더니 다 맞아 버렸다.
퀴니버즈 분리는 여자 혼자 해도 쉽게 할 수 있다. 사진을 찍어 가면서. 나사를 풀어야 하거나 그런 것 없이 찍찍이나 똑딱이만 풀면 된다.
홈을 따라서 슥슥 밀면 앉는 부분이 분리된다.
이뿐 나의 베이비. 이때까지는 들어오지는 못하고 밖에서 매달려 있는 아가아가였는데 이젠 저 가드를 넘어 들어오게 되어서 안전문으로 바꿔버렸다. 
이렇게 분리가 된다. 세탁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려도 괜찮고 손빨래를 해도 괜찮다. 어떻게 하든 상하지 않게끔만 하면 된다.
세탁 후에는 눕혀서 말리고, 완전 다 마르면 해체했던 순서 반대로 조립하면 된다.
벨트는 시트에 나있는 구멍에 맞춰서 끼워 넣으면 된다. 아기의 성장에 따라서 벨트 끼우는 구멍의 위치가 다르다.
이 버튼을 눌러서 안전바를 해제하고.
해제된 안전바를 홈에 그냥 끼워 넣으면 조립된다.
중고 상품이라서 똑딱이에 녹슨 흔적들이 있다. 사용감이 꽤나 있었지만 그럼에도 퀴니버즈는 핸들링 좋은 디럭스유모차임이 분명하다.
분해할 때와 마찬가지로 나사를 조여야 하거나 뭐 어려운 작업 없이 쉽게 금방 조립할 수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앉는 시트부분 조립 완성.
프레임을 접으면 이런 모습이다. 사진상 오른쪽 중간에 보면 폴딩을 고정하는 장치가 있는데 이것을 풀면 자동으로 프레임이 펴진다. 사실 퀴니버즈 처음에 사용할 때는 접는 법이 무척 어려웠다. 쓰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쉬워졌다.
프레임 폴딩을 풀고 시트를 제 자리에 꽂으면 완성체가 된다.
조립방법도 해체방법도 쉬운 편이다. 이 다음에 사용한 디럭스유모차는 나사를 풀어야 차양막이 해체되었다.
아기를 태운 모습. 손잡이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고 발받침대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아기가 유모차에서 잠 들었을 때 완전히 눕힐 수도 있다. 이건 양대면 모두 가능하다. 신생아를 태우고 다니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양대면도 가능하면서 각도 조절도 가능하고 핸들링도 좋다. 직접 이야기 듣진 못했지만 아마도 탑승감이 좋을 것이다.
전용 커버를 사용하면 바람을 막을 수 있고 방수도 약간은 된다. 퀴니버즈 전용 레인커버도 있는데 딱 한 번 사용해 봤다.
안전벨트를 안 채우면 이 사단이 난다.
단양 여행 갔을 때다. 월악산에 무장애 탐방로가 있다고 하여 아기 데리고 산에 가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갔던 곳이다.
후... 그런데 하필 그 때 큰 태풍이 와서 출입금지였다. 그래서 옆에 계곡을 살짝 맛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끌고 갔다.
핸들링 좋은 디럭스유모차라서 그런지 퀴니버즈를 돌길 위에서 끌고 가도 별 어려움이 없이 굴렁굴렁 잘 굴러갔다.
울산, 부산 지역은 태풍으로 아주 큰 피해가 있었지만 이곳은 빗방울이 살짝 떨어졌을 뿐 큰 피해가 없었다. 그래서 더 아쉽다. 올라가게 해줬어도 됐는데.... 그래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까 !!!! 다음에 또 갈 이유를 만들어준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퀴니버즈의 장점은 역시 핸들링이 좋다는 것이고 꽤 깔끔하게 생겼다는 것이다. 보조가방을 달고 다닐 수 있기도 하다. 아기가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불편해 하지 않아 보였다. 반면 다른 유모차를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은 밑에 바구니가 너무 작다. 비교대상이 없었으면 몰랐을 텐데....
 
1 Komentar
접는 방법좀 알려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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